헌터스힐 메들린 스트리트 단독주택이 예정가보다 30만 달로 높은 420만 달러에 낙찰됐다.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인한 국제 증시의 ‘도미노 폭락 현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호주 주요 도시들의 주택 경매가 활기를 띠었다. 

지난달 29일(토) 시드니는 1,045채, 멜번은 1,567채의 매물이 경매에 붙여져 각각 81.4%와 77.1%의 높은 경락률 (clearance rate)을 기록했다. 

시드니 부촌인 헌터스힐(Hunters Hill) 메들린 스트리트의 단독주택(28 Madeline Street, 사진)은 1,062 평방미터의 넓은 대지의 장점 등에 6명의 비더들이 경쟁해 낙찰 예정가보다 30만 달러 높은 420만 달러에 낙찰됐다.  
 
시드니 이너 시티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러버릿지 스트리트의 한 1베드룸 아파트(404C/8 Loveridge Street) 경매에는 30명 이상의 매입 희망자들이 등록해 낙찰 내정가(reserve)보다 13만5천 달러 높은 가격에 팔렸다. 첫 비딩이 내정가보다 2만 달러 높은 72만 달러에 시작돼 결국 83만5천 달러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 소유주는 지난 2000년 32만5천 달러에 오프-더-플랜으로 매입했다.

밀슨즈 포인트(Milsons Point) 글렌 스트리트 소재 펜트하우스(1701/30 Glen Street)가 725만 달러에 매각돼 지난 주 시드니 최고가 아파트 매매 기록을 세웠다. 

주택통계회사 코어로직(CoreLogic)의 경매 분석가 케빈 브로간(Kevin Brogan)은 “작년 5월 이후 가격 상승세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주가 폭락 등 투자가 갈 곳이 없는 점도 주택 시장 매기 강세에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2월 29일 주요 도시 주택경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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