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스 슈퍼마켓이 시장 점유율과 매출 증가에서 경쟁업체인 울워스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3년까지 10억 불의 비용을 절감하려는 콜스의 계획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와 맥쿼리그룹(Macuarie Group)의 분석가들은 2일 콜스가 중단기적으로 울워스보다 잠재성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콜스의 기업가치를 상향 조정했다.

콜스와 울워스는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지만 콜스는 3년간 울워스에 뒤쳐졌다. 기업 매출 동향을 평가하는 동일조건 매출(like-for-like sale)의 핵심 지표에서 울워스는 13분기 중 12분기동안 콜스보다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최근 6개월간 콜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울워스와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울워스의 최근 매출 성장률은 콜스보다 0.2% 높은데 그쳤으며 3분기에는 콜스의 3.6%보다 약 2% 낮을 것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용을 낮추고 고객만족도를 높이려는 경영방침이 콜스가 울워스를 따라잡고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맥쿼리그룹의 로스 커런 분석가는 “콜스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시장점유을 상승이 확실시된다. 또 콜스가 지난 산불로 입은 피해가 울워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았던 것도 부분적으로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반두치 울워스 CEO는 산불로 인해 울워스 계열사인 리조트 사업이 타격을 입은 것이 실적 약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크레딧 스위스의 그랜트 살리가리 분석가는 콜스의 10억달러 비용 절감 계획을 긍정 평가했다. 콜스는 공급망 효율성을 증진하여 9500만 달러의 비용을 낮춰 반년의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반면 울워스는 인건비가 0.15% 증가하면서 더 높은 비용을 지불했다. 

콜스와 울워스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화이트펀드(White Funds)의 앵거스 글루키 대표는 “저비용으로 고객을 더 행복하게 만들려는 콜스의 능력이 울워스를 앞선다”고 평가했다.

콜스의 주가는 지난 3, 4일 양일간 6% 오른 $15.14이었던 반면 울워스는 1% 이상 떨어진 $38.29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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