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일 반등 후 4일 다시 하락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

호주중앙은행(RBA)이 3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0.25% 내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는 것이 인하의 주요 배경이다. 금융권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이 0.25% 인하를 예상했다. 3월 인하는 지난해 3차 인하에 이어 네 번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호주 국내총생산(GDP) 중 약 0.3~0.9%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올해 호주 경제성장률을 2.3%에서 1.8%로 0.5% 하향 조정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이보다 여파가 훨씬 클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한편, 국제 주가 폭락 도미노 현상에 합류한 호주 증시는 지난달 24일부터 8일(주말 제외) 연속 폭락 장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약 1.8% 반등 후 4일 다시 하락했다. 4일 오후 2시 현재 200대 우량지수(S&P/ASX 200)는 6341.90포인트로 93.78포인트(-1.46%)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All Ords)도 6414.80포인트로 96.82포인트(-1.49%) 하락했다. 

 지난 7일 동안 240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뒤 3일 약 400억 달러 반등했지만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호주 달러는 미화 66.06센트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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