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16세→10세로 접종 연령 낮춰 
NSW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올해 독감 백신 접종을 조기 시행하며 약국 접종 대상자 연령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브래드 해자드 NSW 보건장관은 오는 3월 16일부터 정부 지원 독감 백신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약국 예방접종 연령 제한을 기존 16세 이상에서 10세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해자드 장관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복 유행에 대비해 이번 시즌에는 모든 사람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도록 권한다”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과 5세 미만 어린이, 임산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독감 백신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진 않지만 면역력 저하 및 합병증에 취약하게 하는 독감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줄이는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독감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NSW 정부 지원 무료접종 백신은 약 250만 개가 투여됐으며 올해는 260만 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NSW의 독감 관련 질환 사망자는 약 650명이었고 2019년은 역대 최장 기간 독감 유행주의보를 기록했다.
 
[백신 무료접종 대상]
- 임산부(임신 개월 수 상관없이 백신 투여 가능)
- 65세 이상 노인
- 생후 6개월 이상 5세 미만 어린이
- 장기 아스피린 치료를 받은 생후 6개월 이상 10세 미만 어린이
-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섬 주민
- 5세 이상의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및 기타 만성질환자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