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니티. 노테르담. 본드대 상위권

대학생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에서 호주 명문대 중 하나인 NSW 대학(이하 UNSW)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학생들은 3학기제로 학제 변경을 한 것을 불만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10일 공개된2019년 대학생 설문 조사에 따르면 UNSW 재학생의 63%만이 대학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만족도가 두 번째로 낮은 시드니 대( 74%)보다  11% 낮다. 2018년 설문 조사에서 UNSW 재학생의 만족도는 74%였다.

연방 정부가 의뢰해 실시한 이 설문 조사는 5개 영역에서 만족도를 평가했다. 대학 성과의 평가는 고용주 만족도, 학생의 성취도, 학생의 만족도, 호주 원주민 학생 참여율, 저밀도 지역 학생 참여율이 주요 지표가 된다. 

학습자 연계성 (learner engagement)에서 대학생들은 낮은 점수를 주었는데 전체 응답자의 56%만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멀린 크로슬리 (Merlin Crossley) UNSW부총장은 동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학제 변경으로 불만 증가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UNSW교직원들도 새로운 제도로 인해 업무와 스트레스가 가중된다며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3학기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초래되는 대학의 손실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기대하는 의견도 있다. 유학생들이 2020년 초 학기를 시작하지 못했더라도 6월에 시작하는 2학기에 등록을 하면 여전히 학위를 3년안에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UNSW 대변인은 “새 제도 도입은 학생들과 직원들에게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생 만족도가 하락하는 것은 비슷한 변화를 겪은 다른 대학들의 경험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비니티 신학대학(University of Divinity)의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컸으며 호주 노테르담 대학, 본드 대학이 뒤를 이었다. 디킨(Deakin) 대학, 에디스 코완 (Edith Cowan) 대학, 뉴잉글랜드대학도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맥쿼리대학, UTS, 웨스턴 시드니대는 모두 평균보다 낮았다.

댄 테한 연방 교육부 장관은 “현정부는 성과 중심으로 대학을 재정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피드백에 더 초점을 맞추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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