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 구매도 4팩→2팩 제한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지속되면서 울워스가 일부 품목에 대한 환불 정책을 변경했다.
11일 울워스는 일부 특정 상품을 대량 구매한 뒤 단순 변심으로 환불을 요청할 경우, 이를 거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환불 불가 상품에는 화장지와 키친타월, 미용 티슈, 냅킨, 약품(진통제), 청소용품(항균세정제, 항균 물티슈, 일회용 장갑 등), 여성 위생용품, 베이비 물티슈 등이 해당한다. 비식품류 외에도 쌀과 파스타, 파스타 소스, 통조림 식품(어류, 야채, 과일, 수프 등), 밀가루, 제빵믹스 등도 포함됐다. 이 품목들이 사재기의 단골 생필품이다.
이전에는 어느 상품이든 구매자가 반품을 원할 경우, 미개봉 및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제품(의약품, 팬티 등 일부 품목 제외)에 한해 영수증을 제시하면 전액 환불이 가능했다.
울워스의 환불 거부 규정은 최근 시작된 슈퍼마켓 생필품 사재기 열풍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내린 추가 조치다.
울워스는 지난주 1인당 화장지 구매 개수를 기존 4팩에서 2팩으로 줄이고 쌀은 2kg 이상 1봉지로 제한했다. 화장지 판매를 1인당 1팩으로 제한한 콜스는 신문 전면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만큼의 화장지만 구매해달라고 당부했다. 콜스는 “노약자, 취약계층에게 위생용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모든 호주인에게 공정한 몫의 생필품이 돌아가도록 특정 상품의 과도한 구매를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홍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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