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 미화 56센트로 추락

호주중앙은행(RBA)이 19일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0.25% 내렸다. 지난 3일 0.25% 인하에 이어 보름 만에 두 번째 인하를 단행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코로나-19 사태가 거의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호주 산업계에서도 상당한 실직이 우려된다”면서 금리 인하와 함께 향후 3년 동안 중앙은행이 900억 달러 규모의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들을 위한 긴급 대출에 이용된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이 발표한 것과 비슷한 조치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정부 부채 에이전시인 호주 재정관리국(Australian Office of Financial Management)이 150억 달러의 자금을 중소 규모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이용하는 도매 펀딩 시장(wholesale funding markets)에 풀어 대출을 용이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리 인하 직전 호주 달러는 미화대비 55.08센트까지 추락했다가 오후 6시 현재 56.84센트를 기록했다. 하루 1.7센트가 폭락했다. 미화 대비 호주 달러 가치는 올들어 무려 20% 추락했다.

6시 현재 호주의 200대 우량지수(S&P/ASX 200)는 4857.20포인트로 96포인트(-1.94%)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All Ords)도 4881.90포인트로 116.87포인트(-2.34%)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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