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불 효과” 예상, “홈론은 상황 보면서 대응”  

호주 4대 은행 로고

호주 금융기관들이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모든 소규모 사업체들에게 대출 상환을 6개월 연기(deferral)하는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호주은행협회(Australian Banking Association: ABA)가 20일(금) 이를 발표했다. 

퀸즐랜드 주총리를 역임한 애나 블라이(Anna Bligh) ABA 최고경영자는 “구제 조치는 1천억 달러 이상인 소상공인들의 대출에 적용돼 약 80억 달러의 효과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홈론 상환과 관련, 상황 변화를 보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가계에서도 모기지 스트레스가 커질 경우, 홈론 상환 유예 등 구제 조치(home loan relief measures)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소규모 사업체는 약 50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체는 대체로 연매출 5백만 달러 미만을 의미한다. 

블라이 CEO는 “우리는 아주 특별하고 매우 어려운 비상 상황에 직면했다. 금융기관 모두 단합해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ABA는 앞서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과 사전 논의를 했다. 

20일 은행권의 구제 조치에 발표에 앞서 호주중앙은행(RBA)은 19일 기준금리를 0.25%로 0.25% 내렸다. RBA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불황을 막기위해 3월 들어 두 번 기준금리를 내렸고  국채 매입과 호주 은행권에 싼 펀드 제공 등 9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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