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호주 약품 공급 상황 양호.. 사재기 불필요”

이스트우드의 한 약국

생필품에 이어 일부 약품까지 사재기 현상이 이어지자 NSW 정부가 처방전 약과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품 구매를 20일(금)부터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약국은 기저 질환자를 위한 처방약의 한달치만,  처방전없이 구입하는아스마 환자용 기관지 확장제 벤톨린(Ventolin)과 진통 해열제인 파라세타몰(paracetamol) 등 처방전없이 구입 가능한 의약품을 1인당 1개로 제한한다.

약사들은 어린이 파라세타몰은 여유분을 보관해둘 것을 요청받았다.  

폴 켈리 NSW 부 최고 의료자문관은 “현재 호주에는 약품 부족상태가 아니지만 근래 처방전이 필요없는 약까지 대량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례없는 약 사재기가 확산되고 있어 공급제한책을 도입한다. 시민들이 갑작스럽게 가족이 아플 상황발생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의 약품 공급은 매우 양호해서 사재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인 밀집 지역인 이스트우드의 한 약사는  “정부 방침에 따라  구매약품 제한에 따른 판매를 벌써 시행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기저 질환자들의 경우 두려움 때문인지 처방전 약을 몇달씩 미리 사가는 고객이 확실히 눈에 띄게 증가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손세정제와 마스크는 입고 직후 순식간에 모두 팔린다. 최근에는 체온계까지도 잘 팔리는 품목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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