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날 호주은행(NAB) 멜번 지점에 근무하는 한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위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직원으로 인해 동료 수천명이 공항상태에 빠졌고 수잔 페리어(Susan Ferrier) 최고인사담당자(chief people officer)는 “정보를 조작한 한 직원으로 인해 업무 차질 등 회사 운영에 심각한 손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17일 버크 스트리(700 Bourke Street)에 위치한 멜번 NAB 지점 1층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확진받았다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해당 건물이 전격 폐쇄 됐고 방역을 했다. 이로 인해  약 700여명의 회사원들이 재택 근무 중이다. 

그러나 이 NAB 직원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양성 판정은 허위 보고였다.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이 직원은 해고될 예정이다. 

페리어 최고인사책임자는 “코로나 사태로 힘들어할 직원을 위해 동료들이 배려했던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됐다”며 “더 이상 함께 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