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할지 혼란스럽다는 여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NSW 교원노조는 교직원을 위한 엄격한 안전 대책이 3월 24일(화)까지 마련되지 않으면 정부에 휴교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안젤로 가브리엘라토스 NSW 교원노조(Techers Federation) 위원장은 건강에 우려가 있는 교사들의 재택근무 허용 등을 포함하는 ‘교사보건대책’을 요구했다. 또 불가피하게 등교하는 학생들을 교사들이 안전하게 감독할 수 있는 ‘물적 지원’을 요구했다.

가브리엘라토스 위원장은 “만약 이 두 가지 조건이 24일까지 확실하게 충족될 수 없다면 집행부는 공립학교의 휴교와 원격 수업 제공을 요청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사와 학생들을 보호하기위해 휴교가 하나의 방법이며, 불가피하게 학교에 출석한 학생과 원격 교육을 받을 학생들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NSW 학교는 휴교를 하지 않고 있지만 빅토리아와 ACT 준주는 24일부터 조기 방학으로 휴교에 들어갔다. 

연방 정부도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NSW 주정부는 학교를 개방하되 학부모들이 가능한한 자녀를 집에서 보호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23일 “NSW는 현실적인 이유로 부모에게 자녀를 집에서 돌보도록 장려할 것이다. 지난 주 이미 30%의 부모가 그렇게 결정했다. 필수직 종사자나 여력이 없는 부모의 자녀들을 위해서 학교는 그대로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NSW 고교교장협의회(Secondary Principals' Council)의 크레이그 피터슨 회장은 “상황이 여전히 극도로 혼란스럽다. 불안의 정도가 24시간 동안 크게 높아졌다. 불행히도 현재 혼재된 메시지가 많다”고 우려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를 등교시켜야 할지 집에서 자녀를 돌보아야 할지 정부가 아니라 스스로 결정해야하는 상황이다. 

저명한 공중보건전문가인 마리-루이스 맥로즈 전염병학 교수(UNSW)는 지난 주말 확진자가 급증하자 NSW 주정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종전의 입장을 선회했다. 그는 “교사들이 검진을 우선적으로 받아야 하고 학생들의 체온도 하루 3회 측정해야 한다. 의료 종사자처럼 교사들도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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