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CBD 보행 신호등이 ‘자동’ 모드로 전환됐다.

23일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횡단보도의 신호등 버튼을 비활성화하고 차량 신호에 따라 점등을 자동화로 변경했다”며 “길을 건널 때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잠시 기다리면 녹색등이 켜질 것”이라고 알렸다.

앤드류 콘스탄스 NSW 교통부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신호등 기둥에 부착된 ‘버튼 작동 금지’ 안내문 사진과 함께 “버튼을 누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기존 시드니 CBD 보행 신호는 통상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자동으로 제어됐고 그 외 시간대에는 수동 모드로 작동했다.

이번 조치는 23일 정오부터 카페와 술집, 식당, 체육관, 교회 등의 문을 닫는다는 연방 정부의 발표 이후 마련됐다. 

시드니 주민들은 신호등 자동 전환 조치를 적극 환영하며 시드니 CBD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무어 시장은 시드니 시민들 간의 상호 접촉을 최소화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지만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NSW 확진자는 27일 오전 기준 1,405명이고 사망자는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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