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부분 셧다운에도 공립 학교는 계속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NSW 주정부의 요청에 따라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지만 약 10%는 여전히 등하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로 학교생활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교사들은 집과 학교에 있는 학생 모두를 가르치기 위해 생소한 기술을 힘들게 익히고 있으며 순번을 짜서 출석한 학생들을 학급과 학년에 관계없이 감독하고 있다.

NSW 교육부에 의하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등교를 하는  학생은 전체의 9%였다. 고교생은 3%, 초교생은 11%였다. 시드니 노스쇼 쿠링가이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900명 학생 중 16명만이 등교했다고 전했다.

시드니 시티 인근 레드펀 근처의 초등학교에 3학년생(8세) 아들 하퍼를 등교시키는 학부모인 닉 스미스는 “어려운 시기에 대응하는 학교의 능력이 놀랍다”며 “하퍼는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스미스 부부는 뉴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2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그는 아들을 학교에 계속 보내는 것에 대해 우려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이 해롭지 않다는 보건 당국의 조언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하퍼의 학급에 5명이 등교하고 있으며 매일 다른 교사가 와서 감독하고 있다. 그는 학교의 학생 관리가 “보살핌 (caring)과 양육 (nurturing)적 환경이며 하퍼는 보통과 같이 수업을 받고 있다.”고 만족했다.

다른 많은 학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너 웨스턴 지역인 스탠모어(Stanmore) 초등학교에서도  교사들은 순번을 짜서 재택근무를 하거나 출근해서 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모든 교사들이 같은 업무량을 수행하고 있다.

이 학교의 학부모들은 학교 맞은편에 있는 까페에 선불금을 지급해 교사들이 와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를 통해 까페를 돕고 교사들에게도 감사 표시를 하는 것이 목적이다.

울릉공 지역 한 고교 교사는 모든 교사들이 한 주 4일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를 계속 개방한 상태에서 학부모들에게 학생을 학교에 보내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는 모순적인 상황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들린다.

서부 내륙 지역의 가톨릭학교에 두 명의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집에 머무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후, 해당이 되는 아동은 학교에 나오면 안 된다는 말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메시지를 아이들이 매일 듣는다. 학생들이 등교를 해도되고 환영 받는다는 메시지가 전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드니 동부 가톨릭 고교의 한 교사는 “대부분의 교사가 학교에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직원실에서 대화를 금지하라는 당부를 받는다. 계속 출근하는 것의 의미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