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확진자 지역별 거주 현황(2020년 4월 1일 오후 8시 기준)

호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3월 29일까지 3,980명으로 전 주 보다 3배 급증했다. 29만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실제 확인건수는 2%에 불과했다. 
호주의 확진자 중 반수 이상이 해외 여행자들이였으며 국내 감염은 많지 않았다. NSW는 확진자 1.791명 중 해외 감염 환자가 1100명정도이다. 

주로 유럽 지역에서 30%, 미국 25%, 크루즈 배(유람선) 탑승자  28%이고 나머지는 아시아 지역에서 감염된 사람들이다. 
지난 3월 15일 2,700명 이상을 태운 유람선 루비 프린세스(Ruby Princess)호가 뉴질랜드 일주 후 시드니에 정박했다. 탑승자 대부분 호주인들로 NSW 주정부는 이들의 하선을 허용했다. 문제는 검역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24시간 안에 75명이 확진자로 판명됐고 그 후 211명으로 급증했다. 

이런 파동을 겪은 후 호주 정부는 해외 입국자 모두 호텔에서 14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크루즈선 탑승자 중 사망자들로 나오고 있다.
  
신규 감염자가 종전 25-30%씩 급증했다가 이번 주는  10-15%로 다소 완화됐다. 1일 오후 현재 호주 확진자는 4,860명으로 5천명에 근접하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 둔화는 부분 셧다운 효과일 것이다.

25%씩 급증하면 부활절(4월 12일)까지 9만명이 되고 앤작데이(4월 25일)까지 25만명으로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10-15%의 증가세라면 부활절까지 2만명이 되고 안작데이까지는 15만명이 된다.
호주 정부는 보다 강력한 록다운(Lockdown) 조치로 감염 발생을 줄이고 빨리 원상복귀를 원하고 있다. 

만약 시드니에서 몇만 명의 환자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할 경우,이들을 수용할 충분한 중환자실과 인공호흡기 등의 시설이 있고 중환자실을 맡을 간호사들이 충분할까? 
현재 2,200개 베드의 중환자실 침대를 2배 늘릴 계획이다. 중환자 실 간호사는 24시간 환자를 돌보아야 하는데 하루 8시간씩 교대할 수 있는 중환자실 간호사 1만명이 필요하다. 간호사들이 모자라 근래는 간호대학에 유학 와 있는 외국인까지 동원하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중요한 기구는 인공호흡기(ventilator)이다. 대략 환자 2만 명에 1천대가 필요하다. 만약 시드니 시민 20%가 감염되었다면 최소 5천대의 인공호흡기가 필요하게 된다. 이제껏 미국과 유럽에서 수입하여 왔는데 이제는 각국의 수요가 커져 돈이 있어도 수입이 어렵다고 한다. 
미국은 GM자동차 공장에서 만들겠다고 한다. 인공호흡기가 부족한 미국은 의료진이 손으로 펌프질을 해서 산소를 환자에게 주입하는 훈련도 하고 있다.

환자 한 명당 적어도 20일정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급격하게 늘어난 환자 때문에 많은 환자를 수용하지 못한채  방치해 사망자가 늘었다. 

또한 의료진에게 충분한 물자 지원도 문제이다. 호주 병원 안에서 환자로부터 전염을 막는 방비복(Gown)과 마스크 등이 절대 필요하다. 손을 소독하기위해 플라스틱 병으로 공급했는데 모두 집으로  가지고가서 병원 곳곳에 고정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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