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모닝헤럴드지와 디 에이지의 부동산 잡지인 도메인(Domain)

호주의 대표적 미디어 그룹인 나인 엔터테인먼트(Nine Entertainment)는 주력 신문인 시드니모닝헤럴드지와 디 에이지(멜번)의 토요일판에 삽입 배포되는 부동산 잡지 도메인(Domain)의 인쇄를 당분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에서 주택 매물의 오픈하우스와 경매를 금지한 후 시장에서 매물을 거두어들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주말인 3월 27일(토) 시드니와 멜번에서 경매가 예정된 매물 중 약 40%가 취소됐다. 

나인의 크리스 잔즈 출판 담당 사장은 “주력 신문들인 헤럴드와 디 에이지, 경제지인 AFR(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지의 광고가 급격히 취소되면서 부득이 일부 섹션과 잡지는 인쇄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우리도 전대미문의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에서 예외일 수 없다. 임시조치로 섹션과 잡지 인쇄를 중단한다. 상황이 개선되면 정상 복귀될 것이다. 그때까지 관련 직원들은 일시 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지 디 오스트레일리안과 시드니의 데일리 텔레그라프를 발행하는 뉴스 코프 오스트레일리아(News Corp Australia)도 인쇄 페이지를 줄이고 지역 신문 발행을 축소할 계획이다.  

뉴스 코프 계열사인 NSW, 빅토리아. 퀸즐랜드, 남호주의 약 69개 지역신문은 4월 9일부터 인쇄가 중단된다. 주말판 오스트레일리안지(Weekend Australian)의 잡지 더 맨션(The Mansion)은 4월 중 인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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