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노조 “너무 빠른 개학 감염 위험 높다” 반대 

NSW 초등학생들

NSW 공립학교의 2학기가 29일(수)부터 시작한다. 주정부는 3주차인 5월 11일부터 학생들이 주 1일씩 교대로 등교해 부분 대면 수업을 재개하고 3학기부터 완전 정상화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개학 후에도 부모, 학생, 교직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26일 브래드 해자드 NSW 보건부 장관은 “학교는 매우 안전한 장소이지만 일부 학부모들이 우려를 하는 점도 사실이다.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발열 검사 등)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톰슨 교수(스윈번대학)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의 전염이 이루어진 경우는 아직 없다”면서 모든 학교를 개방하려는 계획은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원노조에서는 등교 결정을 비난하고 있다. 안젤로 가브라엘라토스 NSW 교원노조 위원장은 “정부의 대면 수업 재개 조치는 전체적으로 조직 및 시간표를 조정해야 하는 학교의 현실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라고 비난했다.

호주교육연구원(Australian Council for Education Research)의 캐서린 스콧트 전 연구원은 “아이들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비과학적이다. 학생간 전염 가능성이 없다는 연구는 검증 대상이 너무 적어 매우 의심스럽다. 학교 수업 재개가 너무 이르다”라고 우려했다.

학교 개학은 주정부 권한 사항이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여전히 가능하면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말라”는 입장이다.

퀸즐랜드는 필수 직업군에서 일하는 부모의 자녀만 학교에 등교시키고 있지만 학교 개방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 사립학교의 11, 12학년생부터 대면 수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호주 학교들도 이번 주부터 개학한다. 재택 학습이나 대면 수업은 학생의 선택에 달려 있다. 1주일 전 보건 당국은 학부형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면서도 원한다면 재택 학습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호주는 개별 공립학교별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학교는 이번 주 대면 수업을 재개하지만 다른 학교들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호주에서 코비드-19로 인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 중 하나인 타스마니아도의 학교들도 이번 주에 개학한다. 피해가 적은 남부와 북부의 학교는 필수 직업군 부모의 자녀에 대해 대면 수업을 허용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많은 북서 지역의 학교는 개방하지 않는다.

비교적 피해가 적은 NT는 전격적으로 대면 수업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ACT는 9개 학교를 지정해 재택 학습이 불가능한 학생들이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른 학생들은 이번 주부터 온라인 수업을 재개한다.

NSW 교육부의 2학기 학사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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