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근로자 46% “영향 없다”
KPMG "관광산업 10만명 이상 실직" 추산

타롱가 동물원(시드니와 더보)이 코로나 사태로 3월 25일부터 임시 휴업한다는 온라인 안내문

코로나 사태로 호주인 약 1,050만명이 고용 환경의 변화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는 380만명의 근무 시간 단축과 67만명의 명퇴(redundant)가 포함된다. 또 1인 사업장은  약 75%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직원 1천명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46%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혀 코로나 사태의 여파가 규모가 작은 비즈니스에 직격탄을 주고 있다. 

농업, 수송/교통 및 창고업, 도매 유통업이 가장 적게 영향 받은 산업으로 꼽혔다. 

종합회계법무법인 KPMG는 코로나 사태로 호주 관광산업이 최소 10만명 이상 실직한 것으로 추산했다.  

코로나 여파로 전국 매장을 폐쇄한 상장 여행사 프랜차이즈 기업 플라이트센터(Flight Centre)의 그래함 터너 CEO는 “관광산업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데 국내관광 제한이 조만간 해제되지 않을 경우 많은 소규모 업체들이 도산할 것”으로 우려했다.   

호주관광청(Tourism Australia)도 국내 관광 위주로 마케팅 켐페인을 변경하고 있다.  

앞서 인터뷰에서 사이몬 버밍햄 연방 통상 겸 관광장관은 “호주인 출국 허용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언제쯤일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답변했다. 

호주 정부는 동물원, 야생 공원(wildlife parks), 수족관 등 폐쇄된 사업체들을 상대로 9500만 달러의 코로나 지원 패키지를 보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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