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09년 이후 첫 100만대 미만 예측 

현대차 i30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록다운이 시장을 강타하면서 4월 신차 판매가 40-60%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차 시장 침체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3일까지 4월분 신차 판매대수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대형 딜러를 중심으로 약 3만대에서 4만5천대 정도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동기 7만5,500대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자동차 판매업은 ‘필수 서비스(essential service)’로 분류돼 여전히 매장 방문 판매가 가능하다.  

기아차 쏘렌토

다른 나라에서 신차 판매량이 80% 이상 격감한 것과 비교해 호주의 상황은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난 주 신차 판매량이 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일부 주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준비하고 있어 자동차 시장이 곧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호주 자동차딜러협회(Australian Automotive Dealers Association)의 제임스 부어맨 회장은 “코로나 증가세가 완만해지면서 추가 규제완화가 거론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신차 판매를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소나타

자동차업계는 2020년 예상 판매 대수를 79만대로 기대치를 낮추었는데 이는 2001년 77만2,682대 판매 이후 19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초로 연간 판매량이 백만대 미만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당시 한 해 판매량이 93만7,328대였다.

정확한 4월 판매량은 연방자동차산업회의소(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가 딜러의 정보를 취합하고 검증해서 이번 주 초 발표한다. 4월 판매량이 추정치와 같게 나온다면 2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한 자동차 딜러는 “자동차 판매가 짧은 기간 안에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지만 문의는 증가하고 있다.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기아차 스팅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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