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 교차 

NSW에서 정상 학사 일정을 시작한 사립학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11일(월)부터 공립학교에서도 교대 등교가 재개된다. 일부 공립 고교들은 12학년생들에게 전일(full time) 등교를 요청하고 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11일부터 학생들이 주당 1회 등교하기를 바라지만 많은 고교들이 12학년을 우선시하고 있다. 이들 고교들은 12학년생들이 주당 최소 3일에서 5일까지 등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타운 공연예술고교(Newtown Performing Arts High)는  11일부터 12학년생 학부모들에게 수업 진행을 알리는 편지를 보냈다. 킬라라 고교는 수업을 원하는 12학년생들은 모두  등교할 수 있도록 한다. 시드니걸스여고(Sydney Girls), 템피고교(Tempe), 그레이스탠스고교(Greystanes) 등 다른 공립 고교들도 12학년생들이 주 최소 3-4일 등교하도록 할 예정이다.

세인트앤드류 가톨릭고교(St Andrew's Cathedral School)를  포함한 다수의 사립 고교들이 12학년생들에게 주 5일 등교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주정부의 등교 조치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12학년생들의 학부모들은 HSC 준비 시간이 6주까지 손실되는 것에 대한 우려로 등교를 환영하는 목소리가 우세하지만 다른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대해 안전성을 걱정하고 있다.  

12학년생 학부모인 앤-마리 윌리엄스는 "올해가 내 아들에게 가장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교사가 있는 교실로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라이드 지역의 한 학부모는 “7학년 딸의 등교가 정말 불안하다. 좁은 학교 복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걱정했다.  

NSW 교육부 대변인은 "2,200개의 NSW 공립학교들에게 유연성을 부여해 학교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등교를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 12학년생들에게 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것은 각 학교 교장들이 이러한 유연성을 발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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