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맥베인 베가밸리 시장 후보로 확정 

앤드류 콘스탄스 NSW 교통부장관

앤드류 콘스탄스(Andrew Constance) NSW 교통부장관이 이든-모나로(Eden-Monaro) 연방 지역구의 보궐선거(by-election)에 출마할 의향을 밝혔다. 

2003년 NSW 최연소 주의원(20세)으로 당선돼 정계에 진출한  콘스탄스 장관(47)은 모나로 지역에서 5대 째인 농가 가문의 후손이라는 지역 연고를 강조했다. 연방 보선의 자유당 공천을 받을 경우, 콘스탄스 장관은 NSW 하원의원에서 사퇴할 계획이다. 

당초 출마 의향을 가졌던 존 바릴라로 NSW 부주총리 겸 국민당 대표는 4일 “출마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자유당의 짐 몰란 (Jim Molan) 연방 상원의원도 관심을 표명했는데 출마할 경우, 콘스탄스 장관과 자유당 공천 경쟁을 해야 한다.   

노동당은 4일 크리스티 맥베인(Kristy McBain) 베가 밸리 시장을 공천자로 선출했다.  

노동당의 마이크 켈리 의원(이든-모나로)이 지난 주 지병(신장병) 문제로 연방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로써 이든-모나로 지역구는 46대 새 의회에서 첫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 노동당이 불과 0.9% 초박빙 우세로 지난 총선에서 승리했는데 자유당은 하원에서 격차를 넓히기 위해 이 의석 승리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이든-모나로 연방 지역구는 베가 밸리(Bega Valley)에서 스노위 마운틴(Snowy Mountains)과 쿠마-모나로(Cooma-Monaro) 지역 일대를 포함한다. 연방 총선에서 종종 선거 향배를 알리는 ‘길잡이 선거구(bellwether electorate)’ 역할을 해 왔다. 

노동당 후보로 확정된 크리스티 맥베인 베가 밸리 시장

콘스탄스 장관은 NSW 자유당 정부에서 재무장관, 교통부장관 등을 역임한 중진급(17년)으로 지난 여름 산불 위기 때 지역구의 피해 현장을 지키며 주민들과 함께한 것으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졌다.  

당시 스콧 모리슨 총리가 피해 지역인 코바고(Cobargo)를 방문했을 때 일부 지역 주민들이 냉랭한 반응을 보이며 거칠게 항의하자 총리 일행이 성급히 현장을 빠져나간 것이 TV를 통해 방영됐다. 이를 두고 콘스탄스 장관은 “아마도 총리가 받아야 할 환영을 받았다(he got 'the welcome he probably deserved')라고 직격탄을 날려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는 나중에 총리로부터 개인적 사과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 지역구의 산불과 가뭄, 코로나 피해 복구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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