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팩 빌 에반스 “2023년까지 현 수준 지속 전망”

호주중앙은행(RBA)이 5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했다. 코로나 사태에 직면하며 RBA는 지난 3월 4일 0.5%로 0.25% 낮춘 뒤 보름 후인 20일 다시 0.25%를 내려 현재의 0.25%가 유지되고 있다.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가계와 사업체의 대출이 용이하도록 금융조달 비용(funding costs)을 계속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가 가까운 시일 안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성공한다면 강력한 경제 회복 가능성이 있으며 빠르게  종전의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RBA의 호주 기준금리 동향

웨스트팩은행의 빌 에반스 수석경제분석가는 “호주의 기준 금리가 최소 2023년까지 0.25%선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어로직(CoreLogic)의 팀 로리스 연구 책임자는 “낮은 기준금리 환경으로 인해 모기지 이자율도 매우 낮게 유지될 것이다. 자가 주거용 주택소유주들의 평균 모기지 변동 금리는 3% 미만이고 투자자 대상 모기지 변동금리도 3% 약간 넘는 수준이다. 이같은 낮은 부채 비용을 통해 호주 경제가 코로나 동면(covid hibernation)을 벗어나면서 주택수요를 지원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통계국(ABS)은 “지난 5주 동안 거의 1백만명이 실직했다”고 5일 발표했다. 총 근로자의 일자리가 7.5% 하락했고 총 급여는 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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