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최초 승인, 유럽∙아프리카 등 유통 판매 

호주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에이즈 신속진단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채비에 돌입했다.

HIV 및 다양한 감염성 질환을 진단하는 신속진단키트(RDT) 개발업체 ‘아토모 다이아그노스틱스’(Atomo Diagnostics)가 해외시장 진출 자금 3,000만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주당 공모가 20센트로 1억5,000만 주 공모에 나섰다.

에이즈 진단시장에서 자가검사는 비교적 신생 분야로 아토모의 신속진단키트는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최초로 사전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호주를 비롯해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유통 및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글로벌 기업 마일란제약(Mylan Pharmaceuticals), 오웬 멈포드(Owen Mumford) 등과 유통협약을 맺어 제품 판매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존 키스 아토모 대표는 “현존하는 신속진단키트는 실험실용으로 개발된 것이 대부분으로 진단에 있어 상당히 복잡한 단계를 거치며 그에 따른 오류 발생률도 높은 편”이라며 “자사의 통합 감염 진단기는 간소화된 검사과정 통해 오류를 최소화한다”라고 밝혔다.  

유엔(UN)의 에이즈 바이러스 공동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HIV 보균자는 약 3,790만 명으로 2018년 170만 명이 신규 감염, 2017년에는 무려 8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주요 보건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HIV 신속진단키트는 2017년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약 1억8,300만 개가 조달됐다. 중국에 유통된 RDT는 약 1억5,000만 개로 추산됐다. RDT 국제 수요는 2021년까지 5억 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HIV 자가진단 지원정책을 시행 중인 국가는 약 77개국이며 이외 여러 국가에서도 관련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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