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월) NSW 공립학교가 일제히 학생들의 교차 등교를 시작한 가운데 교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전체 고교생 중 26%, 초등학생 중 39%가 학교에서 수업을 받았다. 이들은 그동안 계속 등교해 온 필수 직종 종사자의 자녀와 학교의 교차 등교 일정에 따라 오랜만에 학교에 온 일반 학생들이다.
공립학교 학생들의 평균 등교율은 37%였다. 이는 지난 주 15-17%에 비해 높아진 것이지만 일부에서 우려했던 것과 같이 많은 학생들의 밀집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학교가 교실에서 책상간 거리를 1.5m 이상 유지하고 일일 등교 학생수를 일정 비율 이하로 조절하는 등 거리두기 규정을 준수했다.
사라 미첼 NSW 교육부 장관은 “정부가 2200개 학교에 손 세정제 4만개, 비누 2만개, 화장지 2만개 등 보건 물품을 제공했다. 이번 학기 중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전면 등교를 준비해 왔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립학교들도 각자 일정에 따라 속속 등교를 재개하고 있다.
크랜브룩(Cranbrook)은 11일 교차 등교 예정 학생 중 95%가 수업에 참여했다. 트리니티 그래마(Trinity Grammar)의 비율은 90%였다.
스트라스필드 소재 메리든(Meriden) 여고의 12학년생 중 95%가 출석했다. 노스쇼의 바커(Barker) 칼리지도 약 90%가 출석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앞으로 2주동안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5월 25일 모든 공립학교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15일(금)부터 1단계 완화조치가 시행되면서 상황이 악화(신규 감염자 증가 등)될 경우 다시 등교가 취소될 수 있다. 학부형들이 이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 될 것이다. 교육 제도 측면에서는 학사 일정이 재개됐고 앞으로도 학교 개방은 유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