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지역 일자리 격감, 유학생 등 썰물 여파”

주도별 공실률

부동산관련 연구회사인 에스큐엠 리서치(SQM Research)는 4월 전국의 임대주택 공실률(residential rental vacancy)이 2.6%로 3월 2.0%보다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국에서 세입자가 없는 빈 임대 주택은 8만8,668 가구에 해당한다. 노던테리토리 다윈을 제외하고 모든 주도에서 빈 임대 주택이  늘고 있다.  

공실률 최대 상승 지역은 대도시의 CBD와 홀리데이 마켓 연관 지역이다. 시드니 시티는 거의 14%에 육박했고 멜번은 7.6%,  브리즈번은 11.3%였다. 퀸즐랜드의 대표적인 관광 휴양도시인 서퍼즈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의 임대주택 공실률은 8.5%, 누사(Noosa)도  6.6%로 상승했다.  

SQM 리서치의 루이스 크리스토퍼 사장은 “4월 공실률 악화는 월별 상승 역대 최고 기록이다. 코로나 사태로 3, 4월 시티 거주 입주자들이 대거 임대 시장에 빠져나갔다(mass exodus of tenants). 시티 요식업소 등의 일자리 격감과 소비자들인 유학생 급감이 임대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올해 내내 지속될 경우, 임대비가 큰 폭 하락할 수 있다. 집주인들에게는 악몽이 될 수 있고 그 여파로 건축 승인이 하락하고 주택건설이 침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5월 12일까지 대도시 단독주택 평균 임대비(호가, asking rents)는 주당 $537로 1.3% 하락했다. 아파트는 주당 $428로 변동이 없었다.  

시드니, 멜번, 퍼스의 단독 주택 및 아파트의 임대비가 모두 소폭 하락했다. 브리즈번, 캔버라, 호바트의 단독 주택은 임대비가 하락했고 아파트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애들레이드의 단독은 0.1%, 아파트의 임대비는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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