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률 안정세 조짐.. 집값 큰 영향 없어

시드니 멜번 경락률

지난 3월 25일부터 호주 부동산 중개인들은 일시적으로 오픈하우스(open property inspections)와 현장 경매(on-site auctions)가 금지됐고 예약제 인스펙션과 온라인 경매로 전환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매 취소 물건(withdrawn properties)이 기록적 증가했다. 3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대도시 경매 물건 중 46%가 취소됐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전 비율인 5.7%의 5배 높은 수준이다.

5월부터 오픈하우스와 현장 경매가 허용되면서 경매 취소율도 26.4%로 둔화됐다. 매기가 조용한 부활절 기간과 경매 물건 감소도 취소율 하락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4월 18-19일 대도시 평균 경매 낙찰률(clearance rate)은  30.2%로 저조했다. 그러나 5월 2-3일 47.5%로 상승세를 보이며 안정화 추세를 나타냈다.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매매 건수가 4월, 40% 줄었지만 현장 경매 허용 이후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 (relatively firm)를 나타내고 있다. 

ABS(통계국)에 따르면 코로나 펜데믹으로 호주 전역의 유급 일자리가 7.5% 줄었고 지불된 총 급여도 8.2%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은 경기 회복에서 가장 먼저 반응을 나타내는 산업인데 현재 침체된 소매지출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지 여부가 집값 동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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