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 소독 서비스’ 요구 늘어

상업용 청소업체 광고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가 예고되면서 기업들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업무 환경을 만드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 청소업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청소용역회사인 클린코프(Cleanncorp)의 리사 맥퀸 대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후 초기에는 고객이 감소했다. 기업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오피스 청소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청소 업계는 어느 때보다 바쁜 시절을 보내고 있다.

맥퀸 대표는 “점점 많은 고객들이 근로자들이 공유하는 장소나 물품에 대해 소독를 원하면서 전반적인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독이 필요한 곳은 공용 프린터뿐 아니라 마우스, 키보드 커피 머신 등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사용하는 모든 물품이다. 

맥퀸 대표는 소독 대상이 “책상위의 펜을 포함한 모든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청소 작업을 하는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일반 청소를 끝낸 후 안티-바이러스 소독제 스프레이를 뿌린 후 10분간 두었다가 닦아 내는 것이 마무리 절차가 됐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을 경우, 특별 청소(deep cleaning) 요청이 긴급하게 이루어지기도 한다.

맥퀸 대표는 “한번은 확진자가 발생한 기업 고객이 새벽 2시에 연락을 해 소독을 요청했다. 그 기업은 아무도 알아 채리지 못하게 작업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길 원했다”고 전했다.

팬데믹 발발 전 사무실 청소는 주로 진공청소기와 봉걸레로 바닥을 청소하고 화장실 청소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현재 기업들은 무엇보다 사무실이 안전한 곳으로 인식되기를 원한다.

다른 청소 회사의 샘 돈 사장은 고객들이 바닥 카페트가 정기적으로 소독되는지 묻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활동이 점차 복귀되면서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그의 고객 중 하나는 청소주기를 한 주 2회에서 5회로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예전에 우리의 일은 청결과 관련된 것이었지만 지금은 보건(위생)과도 연관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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