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황 6개월 지속 → 40% 폐업 고려” 

코로나발 경제 위기는 단순한 경기충격을 넘어 세계경제의 질서를 재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에 호주에서도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대대적인 폐업과 사업 축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이다.

ANU 사회연구센터(Centre for Social Research and Methods study)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호주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이 5명 중 4명이 수익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1/3은 규제 완화가 되어도 두달내 회복 불가능으로 예상했다. 

18일(월) 발표된 이 연구는 앞으로 진행될 2, 3단계 경제 재개 완화방침 시행 시기에 대한 정치적 논쟁의 근거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또 9월까지 일자리유지보조금 제공 기간을 연장할지 여부에 대한 판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중요한 연구 결과다. 

보고서는 4월 중순 3,155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들의 근로 시간과 소득 감소율 등을 설문조사했다.

자영업자의 21.6%는 코로나 사태 여파로 최악 상태, 21.9%는 수익률이 저하됐다고 밝혔다. 5.1%는 수익이 완전히 제로라고 답변했다. 

현 상황이 유지된다면 향후 2개월내 폐업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31.6%, 6개월 지속될 경우는 40.1%로 증가했다. 

근로자들은 평균 3.1 시간의 근로 시간이 단축됐지만 자영업자는 9.3 시간 줄었다.

코로나-19가 비즈니스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는 7.9%에 그쳤고 10.3%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답변했다.

ANU 연구는 정부 지원금이 증액된 2월부터 4월까지 수익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의 비율이 26.7%에서 22.8%로 감소해 지원금이 실질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는 19.%에서 36.1%로 늘었다. 

정부가 일자리유지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으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며 이는 다시 근로자에게 피해가 확대되어 경제의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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