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대학 2018년 4억6천불 ~ 8억8천만불 수입 올려

2018년 호주 대학별 주요 수입원(빨강색은 유학생 학비, 파란색은 기타 수입) 시드니. 멜번, 모나시, NSW대, 퀸즐랜드, RMIT 등은 연간 4억6천만 달러에서 8억8천만 달러까지 유학생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코로나 사태로 유학생이 급감하면서 대학내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켄버라의 대학 강사(문학)인 케이티 콕스는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로 전환한 후 하루 12시간동안 원격 강의를 한다. 추가 근무가 생긴 것은 코로나 기간 동안 전공 강의뿐만 아니라 교양 등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강의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는 두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박사학위를 거의 마친 상태다.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10년이 걸렸지만 코로나 펜데믹으로 실직 위기에 놓였다. 

호주 국경 폐쇄로 인한 유학생 감소는 대학 재정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대학마다 하락 폭은 다르지만 전국적으로 대학가의 재정은 3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여파로 최대 2만 1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7천개의 일자리는 연구원 관련이다. 

전국대학교육노조(National Tertiary Education Union)의 위원장인 케시 데이 박사는 “코로나 사태의 충격은 글로벌금융위기(GFC)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정규직 직원들에게 5-15% 연봉을 삭감하고 대신 만 2천개의 일자리를 구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책 방안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GFC를 지나 아시아 등 많은 유학생들이 호주로 다시 돌아오는데 5년이 걸렸다. 코로나 사태 후 회복에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 경제에서 유학 관련 산업은 약 35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주요 수출산업이다. 데이 박사는 “정부가 대학 교육 지원예산을 지속적으로 줄였고 지출 비용을 절대적으로 유학생들에게 의존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은 교육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교육의 부재는 전반적으로 국가 경쟁력에 큰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