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추적 앱 코비드세이프(CovidSafe)가 빅토리아주에서 최초로 활용됐다.

20일 빅토리아주 보건복지부(DHHS)는 지난 18일(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보건당국이 사용자 스마트폰 코비드세이프 앱에 저장된 밀접 접촉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코비드세이프는 블루투스를 기술을 사용해 근거리(약 1.5m)에서 15분 이상 접촉한 이들을 기록한다. 추후 누군가 감염된 것으로 등록하면 해당 정보를 보건 당국으로 전송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추적을 도와주는 형태다.

DHHS 대변인은 “빅토리아주는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사생활 보호 의무를 법제화했다. 환자가 동의한 밀접접촉자 데이터 이용 권한은 추적 업무 담당 보건부 요원으로 엄격히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빅토리아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여서 지금까지 앱을 활용할 기회가 거의 없었으나 앞으로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빅토리아 정부의 코비드세이프 데이터 접근은 앱 출시 한 달 만에 공개된 최초 사례다. 국내 다른 지역에서는 활용 여부가 불분명하다. 해당 빅토리아 감염 환자와 접촉한 앱 사용자가 있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비드세이프 앱 누적 다운로드는 19일 기준 약 587만 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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