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5만개 이상의 법인/기업이 약 630만명의 근로자들을 위해 정부에 일자리유지보조금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정부의 예측인 600만명을 약간 상회하는 수치다. 

신청 법인에는 법정변호사(barristers), 의사, 투자펀드 매니저 등 대표적인 ‘고소득 직종들’도 포함됐다. 약 6개월 동안 정부로부터 2주 $1500을 보조받으면서 근로자 급여의 일부를 충당하는 경우도 많다. 

또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한 주 몇 시간만을 일을 하는 펜셔너들도 보조금 수혜 자격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 FWC)는 보조금 수혜 자격과 관련된 분쟁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근로자들은 고용주들이 근로자의 업무 성과(performance issues)와 현금융통의 어려움(cashflow problems) 등을 이유로 내세워 보조금 신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 고용주들이 보조금을 받는 직원을 선정하면서 그들에게 가장 유리한 직원들만 선택한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한편, 웨스트팩은행의 빌 에반스(Bill Evans) 수석 경제분석가는 “근로자의 절반이 보조금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보조금이 종료되는 9월경 대규모 추가 실직 사태 등 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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