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명의, 계좌정보 미등록 등 입금 오류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메디케어 환급금(rebate)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브리즈번 가족이 메디케어 환불금을 청구하다가 뜻하지 않게 횡재했다며 9뉴스에 제보했다. 17세 자녀에 대한 의료비 $85에 대한 행방을 추적하다가 그동안 미지급된 $900를 한꺼번에 받은 것. GP(일반의) 진료비 $37에서 전문의 방문비 $130까지 명목은 다양했다. 환급금은 전화 한 통으로 24시간 내 계좌로 입금됐다.

호주 금융시장 분석업체 캔스타(Canstar)는 메디케어 의료비를 찾아가지 않은 보험가입자는 전국 수십만 명, 미청구 금액은 1인 평균 150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이맘때쯤 보고된 미환급금은 약 1억 1천만 달러다.

미환불 금액이 발생하는 주원인은 입금 오류다. 병원에서 실수로 진료비 환불금 수령인을 자녀 이름으로 신청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메디케어 의료시스템에 자녀 명의로 등록된 은행 계좌 정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메디케어에 본인 계좌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거나 업데이트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환급금이 임금 되지 않을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메디케어가 국세청(ATO)에 요청해 개인정보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개인이 직접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수 밖에 없다. 다행인 것은 의료비 청구에 대한 만료시일이 없다는 것. 

메디케어 개인 의료비 미지급금 확인 및 환불 신청은 연방 정부 웹사이트(my.gov.au)나 메디케어(132 011)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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