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북부 케언즈 관광지

퀸즐랜드 220만명, 31억불 최다 피해 예상 
호주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3월 하순부터 주별 이동이 금지되면서 이로 인한 경제 손실이 약 9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퀸즐랜드, 서호주, 남호주. 노던테리토리, 타즈마니아는 일체의 주별 경계를 봉쇄했다. NSW와 빅토리아주에서 봉쇄 해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5개 주/준주는 “아직은 이르다, 조만간 해제할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이르면 9월경 해제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아나타시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와 설전(a war of words)을 주고받기도 했다. 

국내 여행업 통계에 따르면 주별 경계를 봉쇄한 5개 주/준주는 4-9월 6개월 동안 약 790만명의 방문객을 받는데 9월말까지 해제되지 않을 경우, 국내 여행업은 이 기간 약 97억 달러의 손실이 우려된다. 특히 퀸즐랜드는 7-9월 분기에 약 220만명의 국내 여행객들이 방문해 퀸즐랜드 주경제에 31억 달러를 지출한다. 호주 겨울 시즌에는 상당수 남부 지역 거주자들이 퀸즐랜드 북부를 여행 겸 방문해 추위를 피하고 있다. 계속 주별 이동이 금지될 경우 이런 여행 패턴도 무산된다.      

정책 및 법학 전문가인 에이제이 브라운 교수(그리피스대학)는 “불과 지난주까지 보건 최우선을 강조하던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가 경제적 이유로 주 경계 봉쇄 조기 해제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놀랍고 실망스럽다”라고 비난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가 9월까지 봉쇄 전망을 내놓자 국가 차원의 경제적 이유로 주별 이동 재개를 압박했다.

이러자 팔라쉐이 주총리와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는 “간섭 말라. 확진자와 미회복 환자, 지역사회 감염이 가장 많은 지역인 NSW 주총리로부터 지시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응수했다.
5월 29일 열릴 연방-주정부 화상회의(National Cabinet)에서 주경계 봉쇄 해제 이슈는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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