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95 정품 ‘인증마크’, ‘튼튼한 귀고리’ 특징 

호주에 가짜 N95(또는 P2) 마스크가 유통돼 의료진과 시민 안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호주 식약청(TGA)이 개인보호장비(PPE)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 성능시험 규제를 일시 철회하면서 대량의 가짜 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N95 정품을 모방한 가짜 마스크는 자체 공급업체를 통해 마스크를 조달한 민간 병원 부문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국가표준위원회(Australian Standards Committee) 대변인은 “의료진들은 마스크 착용이 주는 안도감으로 감염 환자와 더욱 가까이 접촉하는 경향이 있다. 가짜 마스크가 의료진을 큰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TGA는 “당국의 검사 없이 등록된 마스크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위조품 또는 저품질 제품은 적발 즉시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N95 마스크 제품을 대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규제 완화를 틈타 TGA에 등록된 N95 마스크는 3월 22일 이후 약 172종에 이른다.

산업위생∙마스크 전문가 케이트 콜은 “의사와 간호사들로부터 가짜로 의심되는 마스크 사진을 받았다. 약 50개 브랜드 제품을 검토한 결과 모두 가짜로 판명 났다”고 밝혔다.  

N95 정품은 제조업체명과 필터 등급, 모델번호, 승인번호 등의 인증마크가 반드시 인쇄돼 있어야 하고 이어밴드(귀고리)는 잘 끊어지는 얇은 고무줄이 아닌 두꺼운 끈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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