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임대주택 시장 치명타

2004-2019년 호주 주도별 인구 성장

코로나 사태 이전 호주는 유학생과 백패커(워홀러) 등 단기 체류자들의 급증으로 대도시 인구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19년까지 15년 동안 호주 주도의 인구 성장은 다음과 같다: 멜번 143만6천명으로 전국 최고였다. 그 뒤로 시드니 112만7천명, 브리즈번 69만명, 퍼스 56만6천명, 애들레이드 19만1천명, 캔버라 9만7천명, 다윈 3만8천명, 호바트 3만4천명 순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아파트 건설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멜번 아파트 개발업자 팀 거너(Tim Gurner)는 최근의 한 웨비나에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호주 정부가 유학생과 임시 체류자들의 호주 입국을 금지했고 복지혜택에서 제외했다. 호주는 그들을 돕지 않은채 귀국을 종용했다. 또 지난 130년 동안 호주 경제와 건설업의 성장에 상당한 부분을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민자들을 2등 시민으로 취급했다. 이제 이민 격감으로 호주 부동산 시장은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임대시장의 치명타 여파로 주택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멜번시티카운슬에 따르면 4월 멜번 시티지역의 임대주택(대부분 아파트)의 공실률은 3배 폭등했다. 거너는 “최근 140세대 아파트 완공했는데 이중 100세대는 임대용이다. 과거에는 불과 두시간만에 모두 임대 신청을 종료했다. 그러나 지금 6주 동안 절반만 임대를 했다”고 달라진 시장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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