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위 알디, NRMA, ABC 
우체국, 콜스, 벤디고, CBA순
페이스북, AMP ‘가장 불신 기업’ 1, 2위 불명예

호주인 최고 신뢰 브랜드로 뽑힌 1-3위 버닝스, 울워스, 콴타스

26일 발표된 로이 모간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코로나 펜데믹이 기승을 부린 4월 호주인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most trusted brands)는 버닝스(Bunnings), 울워스(Woolworths), 콴타스(Qantas) 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설문조사는 매달 호주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25개 산업의 800개 이상 브랜드가 조사 대상에 올랐다. 가장 신뢰(또는 불신)하는 브랜드와 회사, 이유에 대해 질문을 했다.  

호주인의 하드웨어 판매점 버닝스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버닝스는 가격 경쟁력과 혁신, 고객과의 관계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버닝스는 콜스와 함께 웨스파머즈그룹(Wesfarmers) 계열사다. 

호주인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톱10

호주 소비자들은 록다운 기간 중 슈퍼마켓의 중요성 절감했다. 울워스가 2위, 라이벌인 콜스(Coles)는 8위, 알디(Aldi)는 4위에 올라 톱10 중 세 자리를 차지했다. 울워스는 셧다운 초기에 가격 인상, 배달 및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 두 번째로 신뢰받는 브랜드로 꼽혔다.  
호주 국적 항공사 콴타스는 셧다운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의 대부분 운항이 중단됐지만 전년도보다 순위가 두 계단 상승하며 3위에 올라 호주인들의 신뢰가 남다른 점을 과시했다. 경쟁사였던 버진 오스크레일리아항공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새로운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상태에서 콴타스의 위상이 더욱 강력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호주 4대 은행 중 코먼웰스은행(CBA)은 금융권 특검(Financial Services Royal Commission) 이후 처음으로 10위로 톱10에 진입했다. 코먼웰스만 유일하게 톱 10에 포함됐다. 

4-10위는 알디, NRMA(보험사), 공영방송 ABC, 호주우체국(Australia Post), 콜스, 벤디고은행, 코먼웰스은행 순이었다. 

한편, 페이스북과 금융그룹 AMP가 호주에서 가장 신뢰하지 않는 브랜드(most distrusted brands)라는 불명예를 앉았다.  
금융권 특검에서 드러난 스캔들로 진통을 겪고 있는 AMP는 호주에서 두 번째로 가장 신뢰하지 않는 브랜드가 됐다. 미국 기업인 페이스북을 제외하면 호주에서 가장 신뢰하지 않는 첫번째 브랜드였다. 이같은 여파로 AMP는 관리 중인 자산에서 수십억 달러가 이탈했고 주가도 70% 이상 폭락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