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북부 지역에서 태권도를 강습해 온 30대 남성이 미성년 수련생에게 마약 제공과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28일 파라마타 경찰에 따르면 작업치료사(Occupational therapist) 겸 태권도 강습 자원봉사자인 크리스토퍼 팔메레스 시(35, Christopher Palmeres Sy)는 15세 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2개월 가까이 성폭행을 저질러 온 혐의를 받고있다. 

시는 한 생일파티에서 만난 피해자와 친구 2명에게 환각제의 일종인 엑스터시(MDMA)를 제공하고 방문을 걸어 잠근 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태권도 도장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최소 한 번 이상 시가 피해 여학생을 집에서 도장까지 차로 태워다준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10~16세 미성년자 불법 성적 접촉 2건, 14~16세 미성년자 성폭행 3건, 마약 소지 및 투약, 미성년자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변호사 마이클 아다모는 “양측 진술이 엇갈린다. 대부분 무혐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파라마타 법원의 로드니 브렌더 치안판사는 피의자가 유치될 경우 그의 의료원 직원 7명의 실직 우려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열악한 구금 환경 등을 고려해 엄격한 조건으로 불구속 기소(가석방) 조치를 내렸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