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

호주중앙은행(RBA)이 2일 이사회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재의 0.25%로 동결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호주 경제가 코로나 사태의 셧다운 충격을 예상보다 잘 견디고 있다(withstanding)”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성공적인 억제 덕택에 긍정적인 재정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경제는 1930년대 경제대공황(Great Depression)  이후 최대로 위축되면서 경제 여파가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며 미래는 매우 불확실하다. 그런 반면 침체의 폭이 예상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고 근로자들의 노동 시간이 4월 대폭 격감 후 5월 안정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소비 지출 상승세 등으로 낙관적인 예상을 할 수 있는 요인들도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대표적인 중진 경제학자 중 한 명인 빌 에반스 웨스트팩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RBA가 네거티브 금리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의 중론은 현 수준의 금리 유지다. 따라서 사상 최저 수준인 현재의 기준금리가 2023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란 예측이 나온다.   

RBA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500억 달러 상당의 주정부 채권을 구매했고 시중 금융기관들에게 중소기업 대상 비즈니스 대출을 늘리기 위해 900억 달러의 자금을 매우 낮은 금리로 융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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