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를 맞아 호주 정부가 연간 1만 달러씩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조기 인출을 허용한 이후, 135억 달러가 인출됐다고 금융감독원인 APRA(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가 발표했다. 인출 사례는 거의 2백만건에 육박한다. 호주의 퇴직연금펀드는 약 3조 달러(trillion) 규모다.

지난 5월 31일까지 196만명의 호주인들이 국세청에 퇴직연금 조기인출을 신청했다. 1인당 평균 $7,473을 인출했다. 신청에서 돈이 이체되는 시간은 평균(median processing time) 3.3일이었다. 

코로나 사태로 실직을 했거나 근무 시간 단축 등 재정적 어려움이 있으면 2020년, 2021년 각각 최대 1만 달러씩 인출이 허용된다. 이 인출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지난주 재무부는 총 인출액을 153억 달러로 예측했다.
 
오스트레일리안수퍼(AustralianSuper) 24만여 회원들 18억 달러 인출을 필두로 요식숙박업 펀드인 호스트플러스(Hostplus)  18만여건 13억 달러, 선수퍼(Sunsuper) 20만7천건 14억 달러, 레스트(Rest) 12억 달러, 시버스(Cbus) 약 7억6천만 달러 등 주요 펀드가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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