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NSW 교육부 장관도 ‘보편적 접근’ 반대

NSW 교원노조가 12학년들을 위해 과목당 10시간의 보충 수업을 요구했다. 안젤로 가브리엘라토스 노조위원장은 “코로나 퍈데믹으로 초래된 대면 수업 부족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특히 HSC 수험생들인 12학년이 뒤쳐진 수업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보충 수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월 이후 등교가 중단되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는데 12학년생들의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자료가 잘 준비된 사립학교와 준비 상태가 부족한 공립학교와의 격차도 문제로 지적됐다.

가브리엘라토스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공립학교생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더 당했다. 이에 대한 보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목당 10시간의 보충 수업을 위해 교사들이 추가 수당을 받아야 하며 수업은 방과 전이나 방과 후 교사와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시간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은 이미 12학생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팬데믹 시기이고 이런 상황에서는 교사들의 선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제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교교장협의회는 노조의 보충 수업 제안에 난색을 표하며 HSC 온라인 강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크레이그 피터슨 회장은 “노조의 의도는 좋지만 각 학교가 학생들의 필요에 맞는 지원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공립학교에서 전면적으로 보충 수업을 실시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최고 수준 교사들의 수업을 녹화해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언제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사라 미첼 NSW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HSC 시험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이를 위한 천편일률적인 접근법은 없다”고 말해 노조의 주정에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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