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 폭락 후 최근 반등세

울워스 배달 서비스

코로나 팬데믹으로 추락한 소비 행태가 6월 중순 통계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 컨설팅회사인 알파베타(AlphaBeta)에 따르면 6월 8-14일 한 주간 호주인의 생필품 및 기호품 구매 모두 팬데믹 이전 평균치에 근접했다.

알파베타는 실시간으로 호주인의 소비 패턴을 추적하는데 지난 4월 20% 폭락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된 최근 2주 동안 코로나 이전에 비해 2~3% 낮은 수준까지 육박했다.

6월 중순 소비자들의 카페 소비 지수는 평상시보다 4% 낮은 수준이었으며 식당 소비는 평소보다 20% 높았다. 이는 음식 배달 수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중순 40% 폭락한 택시와 승차공유 서비스 지출 지수도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 5%가 높았으며 미용과 같은 개인 관리 서비스 지출도 반등했다.

2020년 1-6월 코로나 팬데믹 소비 지출 영향과 회복 상황

기호품 구매는 6월 13-14일 주말동안 특히 NSW에서 활성화됐고 퀸즐랜드 및 남호주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주말 소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계층은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는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나 소비회복 심리가 정부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알파베타 대표 앤드류 찰튼은 “최근 통계가 코로나 사태 이후 나온 것 중 가장 긍정적인 결과다. 그러나 정부 지원이 끝나는 9월 이후 매우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보조금을 갑자기 종료하기 보다는 점차적으로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통계국(ABS)도 상점 매출이 4월 17.7% 하락한데 이어 5월 16.3% 크게 반등했다고 발표했다.

코먼웰스은행의 가레스 에어드 이코노미스트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아직 회복 초기 단계지만 소비심리와 가계지출 순환 고리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일자리유리보조금이 중단되는 10월 이후 해당 통계가 재악화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예상했다.

코로나 팬데믹 산업별 영향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