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 CMO "지역 주민들 다른 주/지방 여행 삼가해야“

멜번의 코로나 바이러스 핫스팟으로 지목된 6개 카운슬

빅토리아주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6일 연속 10명 이상씩 늘어나자 브렌든 머피 연방 최고의료자문관(CMO)은 “코로나 감염 핫스팟으로 지목된 6개 멜번 지자체의 주민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다른 주 여행 또는 주안에서 지방 여행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도 “이 지역 주민들은 NSW 방문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6개 핫스팟 카운슬 지역은 흄(Hume), 케이시(Casey), 브림뱅크(Brimbank), 모어랜드(Moreland), 카르디니아(Cardinia), 데어빈(Darebin)으로 빅토리아 인구 중 18%가 거주하는 인구 밀집 지역이다.
 
지난 7일 전국 신규 확진자 중 83%가 빅토리아주에 집중됐다. 22일에도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장

호주 보건보호책임자위원회(Australian Health Protection Principal Committee: AHPPC)도 6개 지역의 여행을 삼가하라고 권유했다. 머피 교수는 “6개 지자체 주민들은 빅토리아의  다른 지방이나 다른 주(NSW, ACT)를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  학교 겨울 방학을 맞아 시드니나 빅토리아주의 다른 지방에 있는 가족/친인척을 방문할 경우,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빅토리아 사립학교들은 이미 겨울 방학을 시작했고 공립학교는 6월 26일(금)부터 방학한다.
 
브렛 서튼(Brett Sutton) 빅토리아주 최고의료자문관은 “6개 지자체 주민들은 록다운 등 조치가 아니지만 감염자가 없는 다른 지역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을 억제해야 한다.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멜번 노스랜드 H&M 숍 직원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멜번 남동부 파켄햄(Pakenham)을 포함하는 카르디니아 카운슬은 1300평방 km 넓이에 인구 10만명이 거주한다. 제프 스프링필드 시장은 “발병 지역에 대한 세부 정보를 알고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공중보건 전문의 토니 블레이클리 교수(감염병 학자)는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일부 지역에서 여러 명이 감염되는 사례가 계속 반복될 것이며 이것이 새로운 현실(new reality)”이라면서 “전면 록다운이 아닌 지역 차단(regional containment) 대책이 강구될 것”으로 전망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집에 머물면서 병가 수당(sick leave)에 의존할 수 없는 주민들을 상대로 지원금 $1,500을 보조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빅토리아주는 가정 초청 인원을 5명으로 줄였고 실외 모임도 20명에서 10명으로 축소했다. 영업장소도  50명에서 20명으로 축소했다. 22일부터 극장, 실내체육관(gyms)의 영업이 재개되지만 2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이 규제는 3주 후 재검토된다.  

22일부터 극장도 개장되지만 인원이 20명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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