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스 CEO 이어 모리슨 총리도 내년 중반경 해제 예상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국경 봉쇄로 텅 빈 시드니국제공항 터미널

해외 여행 제한 조치가 2021년 7월까지 계속된다면 호주 관광 업계의 피해가 무려 5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5월 작성된 호주무역투자위원회(Australian Trade and Investment Commission)의 보고서에서 나온 것으로 해외 여행 제한은 내년 7월까지 계속되고 주간(interstate) 여행 제한은 해제될 것이라고 가정했다.

보고서는 2019년 호주 국내 여행은 543억 달러의 규모였지만 2020-21 회계년도에는 이보다 26% 줄어든 402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구나 가족 방문을 위한 국내 여행이 13% 감소해 195억 달러로 줄고 출장 목적의 여행도 35% 감소해 169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퀸즐랜드 대보초 관광

보고서는 여행 제한 조치가 예상보다 더 길어진다면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28일 스콧 모리슨 총리는 “뉴질랜드 여행을 제외하고는 해외 여행 제한 조치가 내년 7월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가정이 비합리적이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누구도 (해외 여행 제한 조치가 언제 해제될 지) 정확히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알란 조이스 콴타스 CEO는 지난 주 6천명 감원과 추가로 1만5천명 임시 해고(무급휴가)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국제선 취항이 2021년 7월 이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관광청(Tourism Australia)은 호주인들에게 국내 관광을 권고하는 광고 활동을 곧 재개할 예정이다.

최근 사이먼 버밍엄 연방 통상 및 관광장관은 “호주인들이 해외에서 소비한 금액이 65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일부는 호주에서 사용될 수 있었다”고 지적하며 국내 여행을 권장했다.  

지난 4월 외국인들의 호주 방문자는 불과 2,250명에 그쳐 전달 대비 99.3% 줄었는데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감소 비율이다. 2019년 4월 호주 방문자는 70만명이었다.

이 중 720명이 뉴질랜드, 미국, 영국으로부터 NSW를 방문했으며 빅토리아주 방문자 수는 480명, 퀸즐랜드 방문자는 64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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