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부터 ‘외출금지 명령’ 발동
출퇴근, 등하교, 간병, 식품 구매 등 필수 목적만 허용
신규 감염 급증하자 ‘특단 조치’ 도입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30일 멜번 10개 핫스팟의 지역사회봉쇄를 발표했다

지난 2주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빅토리아주가 7월 2일(목)부터 일명 ‘코로나 바이러스 핫스팟(coronavirus hotspot suburbs)인 멜번의 고위험군 10개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출금지명령(stay-at-home orders)을 발동했다.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적인 용도(essential purposes)를 제외한 외출이 금지된다. 10개 지역 주민들은 출근과 등하교, 간병, 운동, 식품 등 필수품 구매의 4가지 이유로만 외출이 가능하다. 다른 지역 주민들의 필수적 목적 외 이 지역 방문이 규제된다. 경찰이 순찰과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며 규제를 위반 하는 경우 벌금 티켓이 발부된다. 

멜번 10개 핫스팟

▲ 외출금지 대상인 멜번의 10개 지역: 
킬로 다운즈(Keilor Downs), 브로드메도우즈(Broadmeadows), 메이드스톤(Maidstone), 알반베일(Albanvale), 선샤인 웨스트(Sunshine West), 브룬스윅 웨스트(Brunswick West), 포크너(Fawkner), 리저브와(Reservoir), 할람(Hallam), 파켄햄(Pakenham)

▲ 우편번호: 3012, 3021, 3032, 3038, 3042, 3046, 3047, 3055, 3060, 3064. 

빅토리아주는 29일 신규 확진자가 75명으로 4월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265명에 이른다.  14일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

30일 기자회견을 가진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최근의 지역사회 감염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extraordinary steps)’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주부터 핫스팟 지역에서 9만3천여건의 검사를 실시했는데 브로드메도우즈(Broadmeadows)와 킬로 다운즈(Keilor Downs)에서 928명이 검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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