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방문, 멜번 2주 격리 후 돌아와
1일 NSW 신규 8명 모두 국내외 귀향자들
시드니 이너 웨스트 지역인 발메인(Balmain) 울워스 매장의 한 남자 직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NSW 보건부가 긴장하고 있다. 이 남성은 방글라데시 방문 후 멜번 호텔에서 2주 격리를 한 뒤 시드니로 돌아왔다. 그는 멜번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격리 기간이 지나면서 시드니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 양성 반응 후 72시간 동안 증상이 없이 10일을 지나면 감염되지 않은(non-infectious) 것으로 간주되는 규정에 따라 비행기 탑승이 가능했다.
그러나 시드니에서 재검사를 통해 확진자로 판명됐는데 코로나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틀동안 슈퍼마켓 식품부에서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워스는 이 매장 직원 50명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보건부는 발메인 지역 주민들에게 경미한 증상을 보일 경우 신속하게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이 남성은 6월 26일 멜번에서 젯스타 JQ510에 탑승해 시드니공항에 도착했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의 접촉 대상을 추적하고 있다. 비행기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이 남성과 가까운 자리의 탑승자들은 검사를 받도록 촉구했다.
NSW 주정부는 빅토리아, 특히 멜번에서 NSW로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주민이동금지명령이 발동된 멜번 10개 우편번호지역(36개 동네) 주민들 중 NSW를 방문하다 적발되면 1만1천달러의 벌금 또는 6개월 실형 처벌을 받을 수 있다.
1일 NSW의 신규 확진자는 8명이었는데 모두 국내외 방문 후 돌아온 사람들로 호텔 의무 격리에 들어갔다.
한편, 멜번 호텔에서 격리를 마치고 브리즈번을 경유해 지난달 29일 다윈에 도착한 30대 남성이 1일 확진 판정을 받아 노던테리토리준주에서 거의 두 달 만에 첫 확진자가 나왔다. 로얄 다윈병원에 격리 치료 중인 이 남성은 29일 콴타스 836편을 타고 브리즈번에서 다윈에 도착했다. NT준주 보건부는 탑승객들 상대로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