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지역사회 감염 301건

빅토리아주 경찰이 도로에서 주민들의 이동을 단속하고 있다

빅토리아주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7일동안 365명에 달하면서 미완치 환자(active cases)가 444명으로 급증했고 NSW(375명)를 넘어섰다. 

지난 7일 동안 빅토리아주의 신규 확진자는 다음과 같다: 
6월 25일 33명, 26일 30명, 27일 41명, 28일 49명, 29일 75명, 30일 64명, 7월 1일 73명. 2일까지 16일 연속 두 자릿수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급증 추세로 빅토리아주는 2일부터 4주 동안 멜번 북부, 서부, 동남부의 10개 우편번호지역(36개 동네)에 ‘주민이동금지명령’을 발동했다. 병원 방문, 출퇴근 및 등하교, 식품 구입, 간병 등 필수적 목적 외 외출이 금지된다. 경찰이 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위반 사례에는 벌금이 부과된다.  

빅토리아주 신규 지역사회 감염 현황

1일 빅토리아주의 73명 신규 확진자 중 20명이 지역사회 감염(community transmissions)으로 확인되면서 하루 지역사회 감염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사회 감염은 지난달 30일 281건에서 1일 20건이 추가돼 301건으로 늘었다. 이 수치가 미완치 환자들 중 상당수를 점유한다. 반면 NSW는 최근 확진자들 중 거의 대부분이 국내외를 방문하고 온 사람들이다
.  
보건 당국의 조사에서 감염원(source of infection) 불분명으로 나오면 지역사회 감염 사례(locally acquired cases)로 분류된다.

빅토리아주의 집단 감염 사례는 해외귀국자 격리 장소로 이용된 스탬포드 플라자 호텔(Stamford Plaza hotel) 직원 등 31명, 노스 멜번인 노스랜드(Northland) H&M 매장 직원을 통한 30명 감염 등이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줄어야 록다운 해제가 가능하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검사 협조와 철저한 규정 준수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만약 현재의 급증 추세가 누그러지지 않으면 록다운이 빅토리아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60명이었다. 2일 81명이 늘어나면서 8천명을 넘어섰다. 8,002명의 확진자 중 7,063명이 완치됐고 미완치 환자는 835명이다. 호주의 사망자는 104명(치명률 1.3%)이다.
미완치 환자들 중 1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3명(빅토리아 2명, NSW 1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호주의 현재 확진자 증가 지수(growth factor)는 1.15다. 이 지수가 1미만이 되어야 바이러스 감염을 효율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지난 3월 18일 이 지수가 1.28로 최고였고 4월 14일 0.87로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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