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홈웨어’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지만 관련업 매장 소유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리테일 업계 분석가 및 전문가들은 정부의 잡키퍼(일자리유지보조금) 등 경제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은 소위 ‘설탕 치기’와 같다며 장기적인 위기 극복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홈웨이 제품 판매는 4월 폐쇄(록다운) 기간 동안 크게 부진했지만 5월에는 16%의 회복세를 보였다. 생활용품의 경우 전년 대비 30% 이상 판매율이 급등했다. 

시드니 남부 홈웨어 판매점 ‘크로눌라 리빙(Cronulla Living)의 조지 마이클 사장은 “최근 몇 주 동안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 좀 더 좋은 향기를 위해 촛불과 디퓨저의 구매가 크기 늘어났다”고 말했다. 

테라스 아웃도어 리빙(Terrace Outdoor Living)의 폴 호퍼 사장은 “지난 2주동안 가게를 찾은 손님들은 늘었지만 실제 구매는 전체적으로 15% 감소했다. 분명 집에서 머무르며 뒷마당을 꾸미기 위해 식물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러한 경향은 일부 항목에만 국한된 것이며 실제 전체적인 수입은 줄었다”고 말했다. 

전국소매점협회(National Retail Association)의 도미니크 램 회장은 “비대면 접촉 방식을위한 온라인 쇼핑과 같이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몇몇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지만 전반적인 소비패턴의 변화에 대한 인지가 필요하며 전체적인 리테일 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결과적으로 많은 상점이 문을 닫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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