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75 작년 개국, 8월 1일로 방송 시작 1주년  
“좋은 상품, 서비스로 신뢰 구축 주력” 
안정적인 상품 공급망 확보 최대 애로
“오픈숍(OPENSHOP), 2021-22년 본격 성장 예상”
 
지난해 8월 1일부터 호주에서 TV홈쇼핑채널(지상파 채널 75) ‘오픈숍(OPENSHOP)’ 방송을 시작한 현대홈쇼핑이 곧 1주년을 맞이한다. 세계 최대 홈쇼핑 시장인 한국의 빅3 중 하나인 현대홈쇼핑이 주니어 마켓인 호주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호일보는 ‘호주 진출 1주년’을 맞아 현대홈쇼핑의 호주법인장인 김형국(Jason Kim) 오픈숍(OPENSHOP) CEO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호주 시장 1년을 리뷰한다면.. 
“분명히 한국과는 많은 점에서 다른 시장이다. 유통 구조, 거래방식, 물류 및 방송 환경, 소비자 성향 등에 적응하느라 처음엔 애로사항도 있었다. 호주는 새로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판단한다. 한국에서 20여년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하고 좋은 상품과 호주에서 받아보지 못한 서비스 등 현대홈쇼핑의 장점을 살려 도전하고 있다.”
 
김 법인장은 홈쇼핑 방송은 초기자본이 많이 투자되는 점과 동시에 어느 단계를 지나면서 폭발적 성장 가능성이 있는 특성을 설명하면서 2021-22년 오픈숍(OPENSHOP)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호주에도 TVSN이란 홈쇼핑 방송이 있는데 어느 정도인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가 호주 시장에 진출한 것과 관련해 아무래도 우호적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호주가 초기 시장인만큼 두 회사 모두 특성을 살리면서 경쟁을 통해 홈쇼핑 시장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오픈숍(OPENSHOP)은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 코로나 사태가 TV홈쇼핑 업계에는 단점이자 동시에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올해 주력할 분야를 소개한다면..
“아무래도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외출에 필요한 품목(패션, 미용 등)은 줄어들 것이다. 집수리 등 생활환경 개선 품목, 건강, 운동, 테크놀로지 관련 등에 관심이 많을 것 같다. 내년부터는 보험, 여행(코로나 사태가 해결된 후) 등 서비스 상품도 소개할 계획이다.”
 
▲ 호주는 이동 거리가 상당한 지역이란 점에서 물류(배송)에 애로 사항이 많을 것 같다.
“한국처럼 빠른 배송은 사실상 불가능한 점이 있다. 호주 소비자들이 이런 물류 환경에 익숙해져서 빠른 배송에 민감하지 않는 점은 다행이다. 호주우체국(AP) 등이 물류 환경 개선에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 물류 외 호주 시장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꼽는다면..
“(웃으며) 너무 많지만.. 유통 상품 공급업자를 찾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본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 어려워졌지만 최선을 다해 이런 점을 극복하고 한국산 우수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형 상품이 호주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는 경우가 있다.”
 
한국산(Made in Korea)이란 점이 마케팅에서 효과를 나타내는지에 대해 김 법인장은 호주 소비자들도 한국산에 대해 품질과 디자인 등에서 높은 인지도와 함께 호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법인장은 HR(인사관리)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면서 동포 직원들을 높이 평가했다. 시드니 레드펀역 인근인 에벌리(Eveleigh) 소재 채널 7 건물에 있는 오픈숍(OPENSHOP)에는 약 30명의 동포 직원들을 포함해 150명이 일을 하고 있다.
 
인터뷰를 끝내면서 김 법인장은 “작년 회사를 시작하면서 호주 소비자는 물론 동포들로부터도 칭찬 받는 홈쇼핑 회사로 인정받자고 다짐했다. 동포들께서도 오픈숍(OPENSHOP)을 통해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며 단골 고객이 되었으면 좋겠다. 상품 서플라이들은 오픈숍(OPENSHOP)을 잘 활용하면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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