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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정신병원 관리 엉망” 비난60대 여성 “40년간 수백번 결박 격리돼” 폭로
양다영 기자 | 승인 2020.07.29 12:37

의회특검 내년 2월 실태보고서 발표 계획 

한 60대 빅토리아 여성이 “지난 40년동안 정신병원에 갇혀 있었으며 수백번 격리 수용됐었다”라고 주장하며 빅토리아주 정신질환자 관리 상태가 엉망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줄리 뎀프시(Julie Dempsey, 사진)는 22살 때인 1982년, 공격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신병원의 작은 방으로 끌려가 밤새 갇혀 있었다. 바닥엔 더러운 매트리스가 깔려 있었고 지독한 냄새가 풍겼다.  그녀는 “지난 40년 동안 수백 번 좁은 병실에서 혼자 갇혀 결박되고 약물을 투약받는 반복된 시간을 보냈다”라고 폭로했다.

빅토리아 보건부는 정신질환 환자를 격리시키는 비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폐지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격리 비율은 실제적으로 줄었지만 2015년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빅토리아주정신질환계몽협회(Victoria Mental Illness Awareness Council:  VMIA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빅토리아주가 전체 격리 비율이 평균보다 높은 편이며 다른 주정부보다 개인당 격리되는 기간도 길다.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약 2만6천명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는데 이중 1천2백여명이 여러 번 격리 생활을 경험했다. 

격리로 혼자 갇혀 있는 경우, 이로인한 충격으로 정신적인 트라우마(외상)가 생기기 쉽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수십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표되어 왔다. 
뎀프시는 격리된 경험에 대해 ”동물원에 갇힌 느낌으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상실됐다. 격리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약물 복용과 같은 방침에 순응하기 위해 애썼지만 소용없었다. 오랜기간 수백 번 격리된 이유에 대해 알 수가 없었다”라고 회고했다.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경비원이 있는 앞에서도 옷을 다 벗게 했고 맞지 않는 잠옷을 줘 가슴이 드러나도 신경 써주지 않았다. 심지어 갇힌 작은 공간은 더러운 남자 소변기가 덩그러니 있었다”고 그는 비난했다. 그는 또 “정신질환을 치료하고 싶어서 정신병원에 갔지만, 그곳에서의 경험이 더 끔찍해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페니 아미티지(Penny Armytage) 빅토리아주 정신건강 의회특검(mental health royal commission) 위원장은 “현재 정신 보건 병동의 격리 및 억제 비율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2021년 2월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빅토리아주정부가 모든 권장 사항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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