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우드사이드·블루스코프철강, NAB.오스트레일리안수퍼 등 

AIETA에 파트너로 참여하는 블루스코프철강

호주의 에너지/자원 대기업들과 금융권이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carbon neutral)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호주 최대의 LNG 기업인 우드사이드(Woodside), 세계 최대 광물그룹인 BHP, 철강 기업 블루스코프 스틸(BlueScope Steel) 등 에너지/자원 분야의 제조 기업들과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내셔날호주은해(NAB), 국내 최대 퇴직연금펀드 중 하나인 오스트레일리안 수퍼 등의 유명 금융 기업들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프로젝트인 AIETA(Australian Industry Energy Transitions Initiative)에 참여하기로 했다.

‘카본 뉴트럴’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만큼 제거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연방 정부는 앞으로 호주 재생 에너지청(ARENA)과 연방과학 산업연구소(CSIRO)를 통해 AIETA를 지원한다.

AIETA

이번 프로젝트는 탄소 배출이 많은 LNG, 철강, 알루미늄 가공 및 정제 등의 산업 분야에서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호주 산업 전체에서 함께 찾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호주 자원, 에너지 산업은 수출 총액이 1600억 달러에 이를만큼 호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다. 

AIETA를 이끌게 될 사이먼 맥키언(Simon McKeon) CSIRO 전 소장은 “관련 기업체들이 전형적인 방법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구조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산업계 전반에 걸친 본질적인 개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 기업이 아니라 호주 전체의 관점에서 탄소 배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 협력 업체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자원 회사의 탈탄소화는 호주 경제를 위해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비영리 환경단체인 클라이밋워크스(ClimateWorks)의 아나 샤벡(Anna Shabek) 대표는 “호주 기업체들이 탈탄소화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오히려 굉장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석탄 배기 가스의 주범 중 하나인 NSW의 화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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