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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호 칼럼] 코로나 사태로 호주 인구 증가율 급락
하명호 (자유기고가) | 승인 2020.07.30 14:34

호주와 뉴질랜드 그리고 아시아의 일부 국가들은 지난 5-6월까지 코로나 감염을 잘 관리하는 나라들로 인정받으며 미국과 유럽국가들에게 모범 사례가 됐다. 특히 뉴질랜드는 한동안 미완치 환자가 없어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에 성공했었다. 

그러나 호주를 비롯한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2차 감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홍콩은 일찍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를 몰아내서 지금도 술집이나 식당은 사람들이 아무 제한없이 모여 먹고 마시고 즐기며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7월부터 서서히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서 7월 22일 하루 113건이 발생했다. 

호주의 빅토리아주 주도인 멜번은 7월 초부터 계속된 2차 감염으로 7월 30일 723명 신규 확진으로 호주 최다 기록을 또 갱신했다. 

일본 도쿄도 29일 390명에 육박하는 등 2차 감염이 악화되고 있다.

홍콩대학 전염병학자인 벤 코울링(Ben Cowling) 박사는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실시하라고 경고했다. 겨울을 맞이한 멜번은 지난 7일동안 신규 확진자가 3천명이 넘었다.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에서도 2차 감염으로 강력한 조치를 다시 시도해서 관리했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름과 겨울에 관계가 없이 문제를 일으킨다. 이번 주 타임지는 “What can the world learn from Asia Pacific nations Covid-19 Surge?"라는 제목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관리가 쉬운 일이 아님을 경고했다. 

세계의 석학이며 물리학의 대가였던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박사는 생전에 ”앞으로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신종 바이러스 등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 낸 인공적 전염병의 대유행도 인류 멸망의 재앙으로 닥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를 점령한 스페인 군대 수백명이 8만의 잉카 군대를 불과 며칠 만에 물리친 것은 무기가 아니라 서양에서 옮겨간 천연두(Small Pox) 바이러스 때문이었다. 사실 스페인 군대는 왜 적이 갑자기 없어진 것도 몰랐다. 이들이 전염시킨 천연두 바이러스가 적군을 없애 버린 것이었다.  

호주 원주민들도 백인들로부터 천연두에 감염돼 수십만명의 인구가 줄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활동 중단으로 피해가 막심하다. 호주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6개월도 채 안돼 국민 1인당 3만4천 달러의 빚을 갖게 됐다.

멜번시는 이미 2차 록다운에 들어 갔다, 빅토리아주가 호주 경제에서 2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경제 손실이 상당할 것이다. 만약 NSW에서 앞으로 사태가 악화돼 록다운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국가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재난이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빚은 모두 지금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과 후손들이 떠안아야 할 것이다. 일자리유지보조금과 구직수당이 너무 관대하게 지불됐다는 비난도 많다.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국방비 부담이다. 과거에는 미국이 많이 방어 해 주었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 호주의 부담금이 계속 늘어나서 10년동안 2,700억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인구가 적은 호주는 한반도의 36배 넓이인 호주 대륙과 35,000km의 태평양과 인도양을 방어해야 한다. 중국의 남하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군대에 입대하고 있다. 인구 증가는 그 나라의 생명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호주 여성들의 가임력이 하락했다고 한다. 호주의 인구증가율은 2019-20년 1.2%였지만 2020-21년에는  0.6%로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 때문이다. 이는 호주 역사상 100년 이래 가장 낮은 인구 증가를 의미한다.

인구학자 글렌 카푸노(Glenn Capano)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경제 침체로 인해 여성들이 아이를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경제 침체로 인해 여성들의 실업이 남성들보다 늘고 있다. 

지난 경제 불황 때는 남성들이 많이 근무하는 제조업과 건축업계가 큰 타격을 받아 도산해 남성들의 일자리가 어려웠는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경제 침체는 여행업, 요식업, 소매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호주 여성들의 가임력은 2001년 1.70명으로 하락했다. 당시 존 하워드 정부가 2002년부터 한 아이 출산에 $2,500을 지원했다. 그래서 2008년에는 2.02명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1.74명으로 다시 하락했다. 인구를 현상 유지를 하려면 가임력이 2.1명이 되어야 한다.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국경이 열리고 이민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명호 (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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